[속보] 美, 기준금리 0.25%p 추가인하…“12월1일 양적긴축 종료”

입력 2025-10-30 04:59 수정 2025-10-30 05:07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줄곧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가 지난 9월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두 번째 금리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올해 FOMC 회의는 12월 9∼10일 한 차례 더 남아 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조정 여부를 판단할 때 “새로 들어오는 경제 지표와 변화하는 경제 전망, (고용·물가상승) 위험의 균형적 요소를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1일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