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지원가서 술 마시고 구토…곤혹스런 경남 경찰

입력 2025-10-29 21:11 수정 2025-10-29 23:24
경남경찰청 전경

국정감사에서 근무태만 문제를 강하게 지적 받았던 경남 경찰이 이번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파견 근무 중 음주 물의를 빚었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경호·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했던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5명을 지난 28일 복귀시켰다.

경찰관들은 지난 27일 파견근무지 경주의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실내에 구토를 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 이들이 추태를 부린 사실은 숙소 관계자가 경주를 관할하는 경북경찰청에 제보하면서 발각됐다.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이들의 행태를 전달 받은 경남경찰청은 즉시 해당 경찰관들을 모두 복귀시켰다. 경남경찰청은 이들이 근무가 끝난 휴게시간에 술을 마셨지만 감찰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 2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압수한 오토바이를 10대 청소년에게 도난당한 사실과 하동 순찰차 사건, 채석장 사고 부실수사 등 근무태만 문제로 강한 질타를 받았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