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평화를 노래하는 무대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아세안친선협회(KAFA·이사장 홍정길 목사) 등이 주최하는 ‘2025 미얀마 평화기원 콘서트’가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미얀마가 연대하는 인도적 지원 프로젝트다. 티켓 판매 수익은 미얀마 현지에서 운영 중인 이동 진료소에 전액 기부된다. 주최 측은 “관객 한 명 한 명의 참여가 현지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의료 지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장은진, 테너 김현호, 바리톤 유명헌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오른다. 피아니스트 장유진·이시현,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비올리스트 한연숙, 첼리스트 황소진, 그리고 서울대 비바남성중창단도 다채로운 클래식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에는 램프메디칼에이드, 밀알복지재단, 미얀마 카친침례교단(KBC), 한국 카친침례교단(KKBC), 한국미얀마연구회(KOMYRA), CGN, 한국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KSoP), 따비에 등이 뜻을 모았다. 종교나 정치적 입장을 초월해 미얀마의 평화를 지지하는 국내외 단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KAFA 관계자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국제적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미얀마 상황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