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29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서면,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번화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경찰의 비상근무 체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핼러윈 기간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서면 젊음의 거리 ▲해운대 구남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4일부터 혼잡 관리, 교통 통제, 순찰 강화 등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대응 근무에 돌입했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를 찾아 인파가 몰리는 통행로와 상가 밀집 구역을 직접 점검하고, 기동순찰대·지역 경찰·교통 근무자 등 현장 근무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엄 청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파 사고 우려 시 신속히 대응하라”며 “현장 판단에 따라 선제적 통제와 안내 조치를 적극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부산경찰청은 오는 31일 핼러윈 당일 경찰기동대를 비롯한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등을 집중 배치해 혼잡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밀집 지역에는 혼잡 예상 구역 안내 표지와 임시 차단선도 설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당일에는 현장 대응 인력을 대폭 늘려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예방 순찰과 교통 분산 유도를 병행해 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