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김건희 여사 모친 측근 김충식씨 31일 소환

입력 2025-10-29 18:46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빌딩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의 모습. 권현구 기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측근인 김충식씨에게 31일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김씨에게 오는 31일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씨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 8월 21일 김씨의 주거지와 양평 창고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압수물 분석을 진행해왔다. 당시 김씨는 공흥지구 의혹의 피의자 신분이었다.

공흥지구 의혹은 2011∼2016년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실소유한 ESI&D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서 350가구 규모의 아파트 도시개발사업을 벌이면서 개발부담금 면제 특혜 등을 받아 100억원 이상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검은 이후 김씨가 공흥지구 시행사이자 김 여사 일가 회사인 ESI&D의 전신 방주산업의 이사를 지낸 사실에 주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씨가 예정대로 출석하면 두달 여 만에 첫 소환조사를 벌이는 셈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