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번역선교회 GBT(Global Bible Translators)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전시회 ‘말씀 따라 40년, 변함없는 사명展(Following God‘s Word for 40 Years - Faithful to the Calling)’을 개최한다.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서초구 양재 온누리교회 원형카페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GBT 소속 최소연 이난주 작가를 포함해 심정아 정혜주 양선미 작가 등 5명이 참여했다.
심정아 작가는 린넨 캔버스에 인두로 지지는 독특한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 ‘불타는 책’을 선보인다. 이난주 작가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깊은 영적 울림을 전한다.
정혜주 작가의 ‘예수님의 탄생’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조명하며, 그분의 삶과 사역을 묵상하게 한다. 최소연 작가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 아프가니스탄의 권성찬 선교사’를 통해 은퇴한 선교사의 헌신과 사명을 화폭에 담아냈다. 양선미 작가의 ‘구름나무정원 _ 사유의 숲’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명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여정을 깊이 있게 묵상한 담겼다.
GBT 대표인 김현 선교사는 “지난 GBT 4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다음 세대를 향한 성경 번역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작품에는 말씀을 따라 걸어온 길과 변함없는 사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시를 통해 말씀이 없는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고, 하나님 선교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 작가는 “GBT를 움직이는 심장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말씀은 우리를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며 “모든 선교사의 본은 곧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성육신을 통해 추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인간의 몸과 삶으로 번역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GBT는 성경 번역 선교를 위해 1985년 설립된 선교 단체로, 세계 여러 성경 번역 단체과 협력해 모국어 성경이 없는 민족에게 성경을 번역해 전달하고, 이를 통해 말씀을 접한 이들의 삶에 대한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도록 돕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