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폰세 호투 믿는다…오늘 경기 매우 중요”

입력 2025-10-29 16:28 수정 2025-10-29 16:52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예정된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대전=최원준 기자

시리즈 반격을 노리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폰세가 홈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주면서 팀이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오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내리 패한 한화로서는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일부 변화를 줬다. 우익수 자리에 지난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최인호 대신 이진영이 출전한다. 김 감독은 “LG의 타격감이 좋아 우리도 타격에서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이라며 “상대 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이진영이 선발 글러브를 낀다”고 설명했다. 2루수는 1∼2차전 선발로 나섰던 황영묵 대신 이도윤이 맡는다. 김 감독은 “황영묵의 컨디션도 좋지만, 이도윤이 여러 지표에서 기록이 좋다”고 말했다.

불펜 운용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1·2차전 모두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의 등판 순서가 조정된다. 김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정우주에게 큰 부담을 줬다. 오늘은 베테랑들이 먼저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 내내 공격력을 강조했다. 한화는 지난 두 경기 합계 7득점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이 3.5점에 머물렀다. 문현빈이 임무가 막중하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2차전에서는 1회 선제 쓰리런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문현빈이 경험에 비해 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전=최원준 기자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