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시위대, 한미 정상회담장 진입 시도

입력 2025-10-29 16:20
트럼프 반대 시위대가 경주박물관 인근서 기습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박물관 인근에서 ‘반(反)트럼프’ 구호를 내건 시위대가 경찰 통제선을 뚫고 행사장 주변으로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동궁과월지 인근에서 열린 반미 성향 집회에 참석 중이던 70여 명이 집회 도중 경찰 저지선을 뚫고 경주박물관 100여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약 200~300m를 달려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NO Trump’, ‘대미 투자 철회’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한때 물리적 충돌이 있었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주박물관 방향 도로에 경찰 차량을 이용한 차벽을 설치했다. 시위대는 행사장 진입이 저지되자 통제선 밖에서 구호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