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MR 기업들, SNT에너지 찾았다… 원전 공급망 주목

입력 2025-10-29 16:06
글로벌 SMR 기업 관계자들이 경남 창원 SNT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복수기 등 원전 설비 제작 현장을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NT에너지 제공

SNT에너지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의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 원전 기업과 해외 주정부 관계자들이 경남 창원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확인하면서 SNT에너지가 글로벌 원전 공급망 내 신뢰 기업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NT에너지는 29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SMR 관계자들이 창원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남도가 주최한 ‘경남 SMR 국제 콘퍼런스’ 공식 일정의 하나로, 미국 유타주 에너지개발국장, 메릴랜드주 주지사실 관계자와 함께 글로벌 원전 기업인 토르콘(ThorCon), 테라파워(TerraPower), 나노뉴클리어(Nano Nuclear), 솔트포스(Saltfoss) 등 업계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콘퍼런스는 세계 원전 기업, 연구 기관, 정부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SMR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제조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다. SNT에너지의 본사 방문은 단순한 일정이 아닌 국내 제조 기반의 기술력과 글로벌 연계 가능성을 검증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날 SNT에너지는 복수기(Surface Condenser)를 비롯한 각종 열교환기, 원자력 배관 등 원전 설비 제작 기술을 소개했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SMR 및 원자력 발전소용 주기자재를 공동 제작·공급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사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글로벌 SMR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한 기술·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SMR 관계자들의 방문은 세계 원전 시장의 흐름을 공유하고, 회사의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SMR과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