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삼성행복대상 선정… 1세대 조경가 정영선, N번방 수사 조승노 경감

입력 2025-10-29 15:57

삼성생명공익재단은 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인 정영선(84) 조경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수사를 지휘한 조승노(52)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등을 ‘2025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연구·창의 부문 정 조경가, 사회·안전 부문 조 경감을 비롯해 통합·포용 부문 임정택(41) 향기내는 사람들 대표, 청소년 부문 정연성(24), 길현(20), 이현서(19), 박찬우(18), 배경인(17) 등 총 8명이다.

정 조각가는 한국 조경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학술 업적이 높게 평가됐다. 그는 2023년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조 경감은 N번방 성착취 사건 당시 미국 연방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를 주도하고,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 등 고난도 수사기법을 활용해 조직을 해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대표는 카페 ‘히즈빈스’를 전국 38개 지점으로 확장해 168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 청소년 부문은 1000만원씩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