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단 소액결제와 정보유출 정황이 확인된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으로 5개월간 100GB 상당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15만원 상당의 통신요금 할인 또는 단말 구매금액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추가 보상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앞서 KT는 소액결제 피해 100% 배상과 번호이동을 희망하는 피해 고객의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바 있다.
통신요금 할인을 선택하면 월 휴대폰 요금에서 금액이 차감된다. 단말 교체 할인은 KT에서 구매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하면 약정할인 금액에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2만2227명이다.
KT는 관련 문의에 응대하기 위해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보상 대상 고객들에겐 11월 첫 주에 추가 문자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향후 고객 신뢰 회복 및 유사 침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2000여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한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 금융 사기 피해를 보상하는 ‘KT 안전안심보험’도 3년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향후 보안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