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 신품종 털부처꽃 ‘백두분홍’이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2년 6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를 통해 백두분홍을 신품종으로 출원했다.
특이 형질을 지닌 백두분홍은 자생원종인 털부처꽃에 비해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 내 암석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19~2021년 2년간 조직배양 및 삽목을 통한 증식을 통해 동일 형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뒤 백두분홍 명칭으로 품종을 출원했다. 이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가 최종 결정됐다.
식물 신품종보호법에 따라 품종의 명칭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등 5가지 항목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내년부터 백두대간수목원 가든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백두분홍의 품종보호권 획득은 글로벌 식물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자생식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새로운 자생식물 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