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타닐 관련 대중 관세 인하 예상”

입력 2025-10-29 10:46 수정 2025-10-29 15:27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이 공급함으로써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펜타닐이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중국에 20%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펜타닐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와 관련해) 농민 문제도 논의할 것이며, 많은 사항을 다룰 것이지만 펜타닐은 논의할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