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현지 출석에 “국회 결정 따르도록 하라”

입력 2025-10-29 10:02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국회 결정을 따르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김 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 “그 간의 대통령실 관례와 국회 의결에 따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결과에 따라서 출석 여부를 결정하라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총무비서관이든 부속실장이든 국회에서 나오라 요구하면 나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남준 대변인도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은 국회에서 결정하는 바에 따라서 국회에서 나오라고 결정하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조를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 운영위 여야 간사는 전날 김 실장 출석 등에 대해 협의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오전 중 출석’ 방안을 국민의힘이 거절하면서 협의가 결렬됐다.

경주=이동환 윤예솔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