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국회 결정을 따르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김 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 “그 간의 대통령실 관례와 국회 의결에 따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결과에 따라서 출석 여부를 결정하라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총무비서관이든 부속실장이든 국회에서 나오라 요구하면 나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남준 대변인도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은 국회에서 결정하는 바에 따라서 국회에서 나오라고 결정하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기조를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회 운영위 여야 간사는 전날 김 실장 출석 등에 대해 협의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오전 중 출석’ 방안을 국민의힘이 거절하면서 협의가 결렬됐다.
경주=이동환 윤예솔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