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회화 권영애 작가, 여덟 번째 개인전 ‘결에 닿다’

입력 2025-10-29 09:49 수정 2025-10-29 10:29

옻칠회화 권영애 작가가 다음달 18~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결에 닿다’란 타이틀로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전통 재료인 삼베와 옻칠을 결합해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권 작가는 삼베의 질감에 옻칠의 깊은 색을 겹겹이 쌓은 최근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 작가는 “삼베는 어머니의 손끝에서 시작된 생명의 호흡이기에, 그 결 위에 옻칠을 수십 차례 덧입히는 작업은 단순한 공정을 넘어 내면의 상처를 정화하는 수행의 행위가 된다”며 “생명을 품고 일어서는 여인의 강인한 에너지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직생활 40여 년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뛰어든 권 작가는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대상을 비롯해 나혜석 미술대전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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