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도로를 건너던 80대 남성이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29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9분쯤 담양군 담양읍의 한 회전교차로 인근 도로를 건너던 A씨(85)가 B씨(58)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B씨가 쓰러진 A씨의 상태를 살피던 중, 뒤따라 오던 C씨(56·여)의 SUV가 현장을 덮쳐 A씨가 숨졌다.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횡단보도가 없는 구간을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담양=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