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아닌 관계 중심 리더십 필요” 제2회 한국기독교대상 시상

입력 2025-10-28 16:56
제2회 한국기독교대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제공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이사장 김문훈 목사, 회장 정상운 성결대 명예총장)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한국기독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포럼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시상식은 한국교회와 사회 각 분야에서 복음적 가치와 섬김의 삶을 실천한 지도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 앞선 1부 감사예배에서 이사장 김문훈 목사는 ‘바나바 리더십’을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이 시대 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적 중심의 리더십이 아니라 관계 중심의 겸손한 리더십”이라며 “신앙의 본질과 관계의 복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시상식에서 정상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포상이 아니라 복음의 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는 공적 선언의 자리”라며 “한국교회가 십자가 복음신앙 위에 바로 서는 연대와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자는 48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3차례 심사를 거쳐 5개 부문에서 최종 선정됐다. 목회 부문에는 이재훈(온누리교회) 목사, 교육 부문에는 주승중(주안장로교회) 목사, 선교 부문에는 여주봉(포도나무교회) 목사, 사회봉사 부문에는 최성은(남서울교회) 목사, 특별목양 부문에는 장창수(대명교회) 목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포럼 측은 이들이 각 사역 현장에서 복음의 본질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2014년 전·현직 기독대학 총장 16명으로 창립된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은 현재 약 5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초교파 단체다. 포럼은 매년 정기포럼과 해외연수, 도서 발간, 사회 현안 성명서 발표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기독 대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