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하이서 2025 월즈 녹아웃 스테이지 개막

입력 2025-10-28 16:04 수정 2025-10-28 16:11
라이엇 게임즈 제공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의 서전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8강전이 28일(중국시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상하이의 원형 경기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는 올해 월즈의 8강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무대다. 젠지와 한화생명을 비롯한 대회 8강 참가팀들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스위스 스테이지를 치른 직후 상하이로 이동했다. 경기 현장 적응, 컨디션 관리 등에 집중하며 8강전을 준비했다. 이제 휴일 없이 28일부터 31일까지 8강전을, 내달 1일과 2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상하이에서 결승 개최지인 청두로 떠나는 건 단 두 팀뿐이다.

8강전이 열리는 첫날, 상하이의 날씨는 맑다. 낮에는 따뜻하고 겨울엔 추워 체감상 일교차가 있다. 최고 온도 19도 최저 온도 14도로 한국보다는 평균 기온이 높다. 경기장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는 상하이 시내 한복판에 있다. 경기장 주변은 경기를 관람하러 온 팬들로 북적인다. 오늘 경기 입장 티켓을 잔뜩 든, 암표상으로 보이는 이들도 곳곳에서 호객을 하고 있다.

8강에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간 내전이 성사됐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올해 여러 번 높은 무대에서 맞붙는다. LCK컵 결승전에선 한화생명이 이겼다. 로드 투 MSI 3라운드에선 젠지가 한화생명을 꺾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1시드를 거머쥐었다. LCK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도 젠지가 웃었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지난 27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LCK 때 풀지 못했던 한을 월즈에서 풀고 가겠다”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젠지 대 한화생명전의 승자는 KT 롤스터 대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전의 승자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반대쪽 브래킷에는 애니원스 레전드(AL)와 T1, G2 e스포츠와 TOP e스포츠(TES)가 들어갔다.

상하이=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