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첫 정부 추모식…내일 서울 전역 ‘1분 사이렌’

입력 2025-10-28 15:40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에 추모메시지들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정부 첫 공식 추모식이 진행된다. 내일 오전 10시29분부터 1분간 서울 전역에서는 추모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시작에 맞춰 오전 10시29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린다고 28일 밝혔다.

추모 사이렌은 희생자를 기리고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울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와 서울시 공동으로 28일 오후 3시와 29일 오전 9시에 시민에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당일 사이렌 송출로 시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는 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정당 및 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3주기 기억식은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기억식은 추모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유가족 대표 인사,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3주기 추모 시 낭독,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행안부에서는 이머전시 앱(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추모 사이렌 울림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