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으로 보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씨가 방한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 요청했다. 전씨는 자신을 최근 피살당한 미국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전했다.
전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게시판에 ‘APEC 회담을 위해 한국 방문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씨는 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고 소개했다. 전씨는 “저는 ‘대한민국의 찰리 커크’라 불리는 전한길이며,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사람이다”라며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를 소망하는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썼다. 미국의 우파 청년 활동가인 찰리 커크는 지난 9월 미국 유타주 정치토론 행사에서 저격을 당해 31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씨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정치적 보복을 당해 현재 구치소 내 1인 독방에 감금되어 있다”며 “인권이 유린된 채 점점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APEC 정상회담으로 한국을 방문하신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을 꼭 면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씨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미국을 피로 맺어진 혈맹으로 여기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며 “저 또한 ‘한국의 찰리 커크’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알리기 위해 워싱턴 D.C., 뉴욕, 뉴저지, LA, 필라델피아를 이미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미 전역과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260만 명의 미국 거주 한인 동포들에게 한미동맹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날 제2차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