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이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10월 주자로 나섰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안바울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 동참해 29점의 소장품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증품에는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2017 홍콩 아시아선수권대회, 2020 국제유도연맹(IJF) 월드투어에서 따낸 66㎏이하급 금메달,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착용한 단복과 도복 등이 포함됐다.
안바울은 “이번에 기증한 메달과 유도복은 제 선수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한 소중한 물품들”이라며 “이 유물들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대한민국 유도의 열정과 정신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만큼 감사한 마음을 이번 기증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유도 66㎏이하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안바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간판으로 떠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66㎏이하급과 2024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에서도 동메달도 얻어 한국 유도 최초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내년 하반기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진행 중인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는 현재까지 안바울을 비롯해 장미란(역도), 최민정(쇼트트랙), 김임연(패럴림픽 사격), 박태환(수영), 양정모(레슬링) 등이 참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