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감염병 예방관리 심포지엄 성료

입력 2025-10-28 11:33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들과 함께 감염병 예방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파주병원·포천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23일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2025년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감염병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책임의료기관, 지자체, 보건소, 요양병원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개회 인사말에서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감염병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지역사회와 책임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박혜리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의 ‘경기도 감염병 발생현황과 경기북부 감염병 대응체계 발전 방안’ 특강으로 시작됐다. 박 부단장은 지역 감염병 발생 동향을 분석하며, 지역 중심의 협력 체계 구축이 감염병 관리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정승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지역사회와 협력한 감염병 예방관리’ ▲김다훈 파주시보건소 역학조사관이 ‘함께 만드는 건강안심 도시, 파주’ ▲윤나정 바로요양병원 감염관리전담간호사가 ‘고양권 감염 제로를 향한 지역사회와 병원의 협력’ ▲전한욱 남양주장기요양기관협회장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 노인요양시설 감염병 대응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각 기관은 현장 중심의 예방·관리 사례를 공유하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마지막 패널토의에서는 고광필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좌장을 맡고, 김정연 경기도의료원 감염병재난대응단장, 은준석 경기도 전문역학조사관, 하창영 대한요양병원협회 감염관리위원장, 박성수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 경기북부지부장이 참석해 ‘경기북부의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에서는 정보공유 체계 표준화,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 감염취약시설 예방교육 확대 등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고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예방관리,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