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강서구청정이 취임 2주년을 맞아 “2년 전 구민과 약속했던 변화가 지금 강서 곳곳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함께 강서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구청장은 지난 24일 강서구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구정 운영 성과 공유회’를 열고 “균형발전과 안전, 혁신과 포용을 통해 강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서구는 진 구청장 2023년 10월 취임 후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비전으로 삼아 균형발전·안전안심·미래경제·복지건강·교육문화 등 5개 구정 목표로 99개 핵심 산업을 추진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구정 목표를 바탕으로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인공지능(AI) 행정혁신, 복지·안전·문화 인프라 확충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강서구는 신도심 마곡동과 원도심 화곡·방화동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포공항 고도관리 체계 마련, 화곡·방화동 재개발·재건축 추진, 공항동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화곡초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강서구는 전세사기 피해 전수조사, AI 기반 포트홀 영상 탐지, 실종자 자동 검색 시스템 등 안전 행정도 강화했다. 또 서울 자치구 최초로 AI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AI 행정지원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문서 초안 작성과 보고서 자동 생성을 지원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강서구는 보훈회관 건립, 내발산 복합복지센터 개관, 마곡 노인종합복지관 착공 등 복지 인프라도 촘촘히 조성하고 있다. 전국 단위 축제형 마라톤 대회 ‘허준런’, 동의보감 415주년 허준 축제, 허준박물관 특별전, 겸재정선미술관 전시 등으로 ‘서울 대표 문화도시’로도 발전하고 있다.
특히 강서구는 현장 소통을 행정에서 강화하고 있다. 진 구청장이 직접 관내 20개 동을 돌며 주민 의견을 듣는 ‘진동장과 함께 ON(온) 동네’를 진행 중이다. 진 구청장은 ON 동네를 통해 192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접수 및 해결했다. 강서구는 또 각계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구정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28일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해 주민 누구나 강서가 더 살기 좋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