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특검, 양평군 도시건설국장 소환… ‘양평 의혹’ 정조준

입력 2025-10-28 10:42 수정 2025-10-28 10:47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이 28일 안모 양평군 도시건설국장을 소환했다.

2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이날 안 국장을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안 국장에 대한 특검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국장은 특검이 양평군을 둘러싸고 조사 중인 두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다. 안 국장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 당시 도시건설국장이었다. 이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종점 노선을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소재한 강상면으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그는 공흥지구 논란과 관련해서는 허위공문서를 작성·결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지난 7월 항소심 첫 재판의 기일을 추후지정해달라는 특검 요청에 따라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공흥지구 의혹은 2011~2016년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실소유한 ESI&D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서 350가구 규모의 아파트 도시개발사업을 벌이면서 개발부담금 면제 특혜 등을 받아 100억원 이상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