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 국제교류원은 지난 25일 키르기스스탄 오쉬 지역에서 오쉬주립대학교와 외국인 유학생 교육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쉬주립대학교는 재학생 수 약 2만8000명을 보유한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대학이다. 특히 4000여명의 의과대학 및 간호학과 학생을 포함해 의·보건 분야에서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2+2·1+3 공동학위과정 운영, 경인여대가 법무부로부터 지정받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협력, 양국 대학 간 교원·학생 교류 및 현장실습 연계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아토구로브 쿠르산벡 샤라비디노비치 오쉬주립대학교 국제협력 부총장이 직접 참석해 양교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그는 “경인여자대학교와의 협력은 우리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 돌봄교육과 복지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MOU가 양국의 교육 교류를 넘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 다음 날에는 오쉬주립대학교의 간호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경인여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과정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전공 학생 등 약 250명을 대상으로 ‘경인여자대학교 유학 및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설명회’가 개최됐다. 현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인여대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정책, 요양보호사 전문교육 프로그램, 정주 지원 시스템 등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김준일 경인여대 국제교류원 부원장은 “이번 오쉬주립대학교와의 협약은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돌봄인재 양성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우수 대학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경인여자대학교만의 국제교육 브랜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