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경호’도 준비 완료…경호처 APEC 경주·부산서 실전 점검

입력 2025-10-28 10:19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장인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이 지난 13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화백건벤션센터에서 경호안전종합상황실 개소식 후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 제공

대통령경호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와 부산 일대에서 대규모 실전형 종합훈련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정상외교 경호 준비를 마쳤다.

경호안전통제단은 관계 기관들과 합동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전 종합훈련인 ‘FTX(Field Training Exercise)’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21개 회원국 정상의 안전을 위한 기동훈련을 중심으로 영공 진입에 대한 안전 확보, 정상들의 공항·숙소 등 전 구간 동선과 비상상황 대응 절차 등을 최종 점검했다. 국가정보원, 외교부, 국군, 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 주요 기관들도 참여해 공조 체계도 점검했다.

지난 27일에는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정상회의장, 환영 만찬장 등 핵심 행사장을 대상으로 동선 흐름을 최종 조정하고 지휘라인 등을 점검했다.

지난 25일부터 실시된 경호안전통제단의 APEC 경호안전 최종점검 모습. 대통령 경호처 제공

황인권 경호안전대책위원장은 “실전훈련을 통해 K-APEC을 위한 모든 경호·안전 준비를 최종 점검했다”며 “정상회의 기간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완벽한 K-경호를 구현해 국가적 행사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중국 등 주요 정상 간 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세 협상 세부 조율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공급망 협력, 중국의 한국 기업 제재 문제 등의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예솔 기자 pinetree2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