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30일 개최 조율…협력 중요성 강조할 듯”

입력 2025-10-28 06:16 수정 2025-10-28 10:39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30일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주에서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한국을 방문,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직접 뵙고 건설적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강경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리도 취임 후 한·일 협력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 관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양 정상은 개선 기조에 있는 한·일 관계를 유지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보여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내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좌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 중인 30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