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 24일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KB두드림스타 장학생과 사례관리자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상을 바꾸는 나눔’ KB두드림스타 장학금 전달식 및 장학생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B두드림스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가정 청년·청소년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2009년부터 KB국민은행과 재활협회가 함께하기 시작한 인적 투자 사업이다. 중·고등학생에게는 학업·예체능 교육비로 매월 최대 50만원, 취업을 앞둔 청년에게는 취업과 경력개발비로 연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로 17년 차를 맞는 KB두드림스타는 전달식에 앞서 장학생들이 장애가정 청소년·청년으로서의 성장 과정과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전달식에서는 장학증서 수료식, 서약서 낭독, 졸업 장학생의 스토리텔링 등이 진행됐다.
한 청소년 장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업에 집중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고, 청년 장학생은 “아버지가 장애가 있으셔서 사회에 나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번 장학금이 자격증 취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국장은 “장애가정 청소년과 청년 중에는 가족 돌봄을 하는 영 케어러가 있고, 영 케어러들은 학업뿐 아니라 자기 돌봄이나 자신의 미래 설계조차 여력이 없다”며 “장애가정의 영 케어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6년간 재활협회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KB두드림스타‘ 사업을 통해 장애가정 청(소)년 1213명에게 32억원을 지원했다. 지속적인 꿈 투자를 통해 장애가정 청(소)년은 학업,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입 및 취업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