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지난 24일 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시청을 방문한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위원장과 만나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등 시의 핵심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9월 취임한 김 위원장의 교산지구 광역교통 진행 상황 점검 일정에 맞춰, 하남시의 요청으로 특별히 성사됐다. 이 시장은 김 위원장에게 하남시의 5가지 핵심 광역교통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광위 차원의 협력을 건의했다.
먼저 김 시장은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노선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위례·감일 주민 1만8637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하며 “위례신도시는 3개 지자체에 걸친 단일 생활권으로 계획됐고, 하남시민 역시 교통분담금을 부담했음에도 하남시만 철도교통에서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4년간 추진된 민자사업이 최종 유찰되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올해 12월 수립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노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3호선 연장(송파하남선)과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의 조기 개통,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시 ‘하남IC 개선’ 및 ‘국도43호선 전면 확장’ 반영, 하남드림휴게소 및 송파하남선 역사 등을 ‘하남드림 복합환승센터’로 지정해 줄 것, 교산 및 원도심 주민들을 위한 중부고속도로(드림휴게소 인근) 방음터널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김용석 위원장께서 취임 후 하남시를 첫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남시는 대광위의 교산신도시 광역교통 집중투자사업 인허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만큼, 위례·감일 주민의 숙원인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상위계획 반영 등 하남시 5대 광역교통 현안에 대해 위원장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남시 광역교통 현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교산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하남시가 건의한 현안 사항도 적극 검토하여 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