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 키르기스스탄 협력공로메달 받아

입력 2025-10-27 17:12
키르기즈국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로부터 협력공로메달을 수여받은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이 27일 열린 키르기즈국립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로부터 협력공로메달을 수여받았다.

이날 계명대에 따르면 수여식은 한국 시간으로 낮 12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양국 간 교육·학술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지난 8월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국가상 수여를 유예하는 법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뤄져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수훈으로 평가된다. 신일희 총장은 2022년 키르기즈국립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데 이어 이번에 공로메달까지 받게 됐다.

신일희 총장은 “오늘 받게 된 협력공로메달은 계명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국제화에 대한 키르기스스탄의 신뢰와 우정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은 계명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키르기즈국립대학교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열린 현지에서는 키르기즈국립대 촌토예프 도그두르베크 총장과 독두르쿨 켄디르바예바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김선정 국제부총장을 비롯한 계명대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 신 총장은 계명대 성서캠퍼스 행소관 제2회의실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소장학금 전달식과 ‘계명키르기즈디지털센터’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계명대와 키르기즈국립대의 교류는 2013년 학술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학생·교수 교류, 행소장학금 지원, 코로나19 방역물품과 각종 기자재 전달, 글로벌교육지원사업 수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이어왔다. 2024년부터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디지털 교육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 폭을 넓히고 있다.

또 계명대는 2013년부터 총 6차례에 걸쳐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동산의료원은 ‘KMU–DSMC 나눔의료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병·구순열 아동의 무료 수술과 현지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