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CTS기독교TV·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저출생’ 극복 위한 업무협약

입력 2025-10-27 17:00

서울특별시와 사단법인 행복한출생 든든한미래(이하 행복한미래), CTS기독교TV(이하 CTS)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렸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행복한미래 이사장이자 CTS 회장인 감경철 회장,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직전 감독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돌봄 인프라 확충과 민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아동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서울형 키즈카페’와 같은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오랜기간 다음세대 부흥에 앞장서 온 CTS 그리고 행복한미래와의 이번 협약이 서울시의 돌봄 정책을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경철 회장은 “20여 년 전부터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외치며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 돌봄 같은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을 교회마다 마련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CTS 공동대표이사 이철 직전 감독회장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위기 극복은 한국교회와 CTS의 사명”이라며 “방송을 통한 출산 장려 캠페인 등 서울시의 정책에 적극 협력함으로 이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회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저출생·돌봄 정책 현장으로 활용하고 CT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저출생 대응 정책 홍보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하며 저출생 극복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시와 CTS가 쌓아온 협력과 신뢰의 결실이다. 서울시는 교회 유휴공간을 활용한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을 추진해왔고, CTS는 이를 홍보하며 교회의 참여를 이끌어 정책 확산에 기여했다. 행복한미래는 서울시가 승인한 저출생 관련 1호 비영리법인으로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 돌봄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형 키즈카페’의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출산의 기쁨을 나누는 공동 캠페인을 전개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