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류현진 공 치는 게 2차전 승리 관건”

입력 2025-10-27 16:47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류현진을 공략하는 것이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의 관건이 될 거로 내다봤다.

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1차전과 동일하게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얼만큼 잘 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이)좌타자한테 던지는 직구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우타자들은 체인지업을 얼마나 참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1차전에서 8대 2로 승리한 LG는 시리즈 2연승에 도전한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염 감독은 “기본적으로 임찬규가 한화전에 잘 던졌다. 승리의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타선이 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찬규는 올 정규시즌 한화와의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다만 류현진도 올해 LG전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8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염 감독은 “갑자기 추워져서 긴장된다. 타자들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1차전을 보니)한화 투수들의 빠른 공을 충분히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당초 2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요니 치리노스는 담 증세로 등판이 미뤄졌다. 염 감독은 “최상의 시나리오는 (치리노스가)3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이지만 급하게 쓰진 않을 거다. 안 되면 손주영이 3차전에 나가고 4차전에 쓰면 된다”며 “4차전도 못 나가는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