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미성년 김새론과 단 하루도 교제 안 해”

입력 2025-10-27 16:42 수정 2025-10-27 17:11
배우 김수현이 지난 3월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과거 고(故) 김새론과의 사생활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윤웅 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이 사건 본질은 대국민 사기 범죄”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유튜브 채널에 “김새론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댄 사진은 2020년 2월 고인이 대학 2학년이 되는 시점에 촬영했다”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체적인 반론이 제기되자 아예 자료를 조작하고 위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은 고인이 대학생, 성인이 되기 전에 그와 단 하루도 교제한 사실이 없다”며 “조작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두 사람 교제가 고인이 대학생이 된 2019년 여름 이후 시작돼 채 1년도 지나기 전인 이듬해 봄 끝났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가세연은)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방송에서 매일같이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장도 내놓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다. 그런(미성년자 시설 교제한) 사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이 ‘이모’라고 불렀다는 유족 측 지인과 관련해서는 “올해 1월 8일 고인이 자해 시도를 했고 자신과 가족들이 고인을 보살폈다고 주장했다”며 “그날 고인은 미국에 있었고 현지에서 남성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공식 문건으로 확인됐다. 이 사람의 진술은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 중 거의 100%가 허위”라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라며 “증거 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 사건”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범죄 동기와 목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철저한 수사로 조작된 공모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에게는 그 행위의 악질성과 세계적으로 발생한 파급력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