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행패, 경찰엔 욕설’…부천역 유튜버 2명 구속

입력 2025-10-27 16:27 수정 2025-10-27 17:05
국민일보DB

부천역 일대에서 자영업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기행을 일삼던 유튜버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20대)와 모욕 혐의로 B씨(30대)를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9월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인근 음식점 등지에서 4차례에 걸쳐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시비를 걸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터넷 방송을 켜둔 채로 음식점 관계자들에게 폭언하거나 소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과거 다른 범죄로 선고받은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했으며, 경범죄 처벌법도 30차례 이상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올해 8~9월 부천역 부근 길거리에서 유튜브 방송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자영업자와 경찰관 등을 상대로 범행을 지속했다”며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