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차전지 국내외 기업 30여곳과 연구기관, 대학, 정부 기관이 참가해 배터리 산업의 기술·정책·투자 분야를 아우르는 전시와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국제 배터리 엑스포는 202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확장해, 기술 교류·투자 상담·국제 협력이 융합된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최종 보고회를 열고 기업전시관, 컨퍼런스, 투자상담회, 기업 네트워킹, 배터리 산업 현장 투어 등 핵심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기업전시관은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양극재·음극재 등 핵심 소재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선보인다. 지역의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해 소재·장비·공정혁신 분야의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제컨퍼런스는 한국·독일과 노르딕 4개국(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핵심 파트너국 연사들이 참가한다. 국가별 세션으로 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혁신,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의제를 다루고 산업 트렌드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특화단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거점을 확립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