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목회자포럼(회장 이기용 목사)이 침체한 한국교회와 사회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을 연다. 목회자포럼은 다음 달 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2025 한국교회, 열린 토론 광장’을 개최하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돼 댓글로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열린 토론 광장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한국교회의 희망의 길 찾기’를 주제로 목회자 신학자 미래학자 청년사역자 등이 참여한다. 1부 교회와 정치, 2부 교회와 사회, 3부 교회와 미래로 나뉘어 딱딱한 강의가 아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기용 목사는 27일 신길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회 신뢰도가 추락하는 상황에서 정확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워도 건강하고 성숙한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이어 “국민들이 일부 광장에서 나오는 큰 목소리를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균형 잡힌 생각을 하는 목회자와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각계 인사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한국교회를 향한 부정적 시선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세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사회자인 이 목사를 필두로 이상학(새문안교회) 김문훈(포도원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이인호(더사랑의교회) 박명룡(청주 서문교회) 김형근(순복음금정교회) 목사 등 존경받는 목회자들이 토론에 나선다. 또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인 박성민 목사와 청년 사역자 남빈(뉴송처치) 목사를 비롯해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와 장동민(백석대) 전석재(서울신대) 교수도 초청됐다.
찬양사역자 지명현(소리엘) 김정석(시와그림) 목사의 찬양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중식과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을 키우고 이 땅에 교회를 든든히 세우기 위해 지난해 창립됐다. 100여명의 건강한 교회 목회자들이 참여해 서로 교제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지난 2월 ‘변화하는 시대 속 변함없는 사명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정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을 되짚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