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규 부산경찰청장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어야”

입력 2025-10-27 15:45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27일 김해국제공항 상황실을 방문해 정상과 수행단의 입출국 절차를 비롯해 공항 내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제32차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의 입출국 동선과 주요 경호 시설을 점검하며 경호·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 상황실을 방문해 정상과 수행단의 입출국 절차를 비롯해 공항 내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부산과 경주 등 관내 주요 정상 숙소와 방문 예정지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공항 등 핵심 시설의 경비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엄 청장은 현장 점검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동로·취약지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완벽한 경호 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부산경찰청은 APEC 회의 기간인 지난 26일부터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28일부터는 ‘갑호 비상’을 발령해 가용 인력 100%를 투입하는 최고 수준의 경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상 회담장 주변 경비와 공항·숙소·이동로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테러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 대테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주요 지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