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주안교회(박용운 목사)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한성교회 도원욱 목사를 초청해 ‘가을 특별 부흥성회’를 열었다. 부흥성회는 다음 달 9일 ‘2025 새생명전도축제’를 앞두고 성도 영적 재무장을 위한 시간이었다.
도원욱 목사는 사흘간 집회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롬 1:16~17)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행 13:1~3) ‘다시 기도’(시 116:1~5)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성도들에게 깊은 은혜와 도전을 던졌다.
특히 도 목사는 마지막 날 저녁 부흥회에서 기도의 중요성과 능력 그리고 삶의 변화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구원의 축복과 기도의 중요성’ ‘기도의 능력과 응답’ ‘삶의 변화와 기도의 역할’ ‘영적 전쟁과 기도의 힘’ ‘새벽 기도와 축복의 통로’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했다. 도 목사는 “기도하면 문이 열린다. 최고의 기도는 새벽기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이 하고 영적 삶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부흥회에 참석한 성도들은 메시지에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조현길(49) 집사는 “오늘 제목이 ‘다시 기도’인 것처럼 첫사랑의 회복이 예배이며 기도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제가 연약하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고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방법은 오직 기도임을 깨달았다. 머리로 사는 삶이 아닌 무릎으로 사는 삶으로 변하길 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산에서 매일 부흥회에 참석한 안지혜(26)씨는 “부흥회에 임하면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새생명전도축제를 앞두고 평소에는 전도하는 용기가 부족했는데 이번 부흥회를 통해 전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 나의 모습을 통해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임을 더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번 부흥성회는 장년 성도뿐만 아니라 다음세대를 향한 주안교회의 따뜻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교회는 3일간 부흥성회에 빠짐없이 참석한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배려에 예배당 안에는 천진난만한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다. 단순히 선물을 주는 것을 넘어 어린 영혼들이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교회의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박용운 주안교회 목사는 “이번 집회는 11월 9일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복음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영적 무장의 시간이었다. 각자 품고 있는 태신자를 주님께 맡기며 주님의 도움을 구하고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 이번 집회를 통해 교회와 성도의 본질이 전도와 선교임을 깨닫고 온 성도들이 영혼 구원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주안교회는 내달 9일 가수 일기예보의 나들 목사를 초청해 ‘2025 새생명전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들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간증집회와 오후 2시 미니콘서트를 통해 성도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엔터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인 나들 목사의 초청은 이번 새생명전도축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 목사는 “이번 부흥성회와 새생명전도축제를 통해 지역 복음화에 힘쓰고 성도들의 신앙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