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진화론이 왜 허구인가, 열역학(熱力學) 제1법칙에 위배(15)

입력 2025-10-27 13:31

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부흥사회장

아인슈타인이 밝힌 현대물리학의 법칙 중 하나는 에너지와 물질은 같은 것이며, 상호 전환이 된다는 것이 열역학 법칙이다. 열역학 법칙은 크게 둘로 구분한다. 하나는 열역학 제1법칙이고 다른 하나는 열역학 제2법칙이다. 열역학 제1법칙은 흔히 ‘에너지 보존 법칙’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우주 안에 있는 전체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불변)하다는 것이다. 즉 에너지는 이리저리 이동되고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할 수는 있어도 창조되거나 소멸되지 않으며 항상 그 총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물리학의 확고한 법칙이다.

이 법칙에 의하면 우주는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는 진화론의 뿌리가 되는 자연발생론이 허구이며 창조주에 의한 창조(창조론)가 진리임을 밝혀주고 있다. 에너지의 특징은 그 형태가 열, 빛, 힘, 물질로 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장작개비를 불로 태우면 열과 빛을 발하면서 타 없어짐으로써 처음 형태는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그 에너지는 하늘로 올라가 구름 속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지표에 흡수되며, 일부는 식물의 뿌리를 타고서 잎으로 올라가 과일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그리고 과일은 동물과 사람에게 섭취돼 몸속에서 체온으로 바뀐다. 이처럼 에너지는 물질로, 물질은 다시 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우주 안에서 계속하여 돌고 도는데 에너지는 생성하지도 소멸되지도 않고 항상 일정한 총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 안에 있는 에너지의 총량이 불변하면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것이 우연이라고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최초의 에너지 총량을 창조하셨으며, 그 총량이 그대로 계속 보존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 2:1~2)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완성)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출 20:11)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던 일을 마쳤다는 것은 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더 이상 에너지가 창조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에너지가 소멸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 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느 9:6)

열역학 법칙은 1840년대 독일의 의사이며 물리학자인 마이어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는데 그는 1년 동안 항해를 하면서 에너지 보존에 대한 연구의 단서를 찾게 되었다. 날씨가 험하면 바닷물 온도는 왜 높아지는 것일까. 열대에 사는 사람의 피는 한대에 사는 사람의 피보다 왜 더 붉은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이런 현상은 일정한 에너지가 모양을 바꾸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하게 되었고, 귀국 후에는 운동에서 열로, 열에서 운동으로 바뀌는 에너지의 형태 변화를 연구해 1841년 ‘힘의 양적, 질적 규정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쓰고 이듬해 ‘무생물계에서의 힘의 고찰’에서 열과 일의 양과의 관계를 밝히며 에너지는 모양이 여러 형태로 변하여도 그 양은 줄거나 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후 독일의 이론 물리학자인 클라우지우스는 1850년 마이어의 주장을 더욱 발전시켜 ‘증기기관과 같이 독립된 계통에서는 총 에너지량이 항상 일정하다’는 열역학 법칙을 최초로 공식화했다.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가 무(無)에서 스스로 생기거나 또 소멸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는 진화론이 허구이고 창조가 진리임을 밝혀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와 그 안의 만물들을 완벽하게 창조하셨다. 즉 에너지의 총량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의 총량은 더해지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고 그대로 보존하도록 창조하셨다.

만일 우주 안에 있는 에너지가 스스로 증가한다거나 줄어든다면 우주 만물은 파괴되고 말 것이다. 즉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 과학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에 의해 완성된 창조가 사실임을 밝혀내고 있으며 진화론이 허구임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