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글로벌 캠퍼스 우뚝…유학생 3000명 돌파 눈앞

입력 2025-10-27 11:51

강원대가 외국인 유학생 3000명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강원대는 10월 현재 외국인 유학생 수가 2697명에 달한다. 이는 2020년 793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월 1979명에서 6개월 만에 700여명이 늘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2년까지 800여명 수준을 기록했으나 2023년 1000명을 넘어선 뒤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 유학생이 54.2%(1462명)로 가장 많았으며 우즈베키스탄 15.1%(408명), 네팔 7.5%(202명), 베트남 7%(190명) 등으로 아시아권 학생들이 90%를 차지한다.

강원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국제교류처와 삼척캠퍼스 기획지원처, KNU글로벌인재네트워크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유치, 입학 전 사전교육, 입학 후 정착지원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61개국 389개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교환학생, 복수학위,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폭넓게 확장해 오고 있다.

교환학생·복수학위·공동연구 등 국제협력과 함께 계절학기를 활용한 써머·윈터스쿨을 통해 세계 각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문화 교류의 기회도 제공한다.

연 15회 이상 해외 유학박람회와 온·오프라인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정부 재정지원 장학사업(GKS정부초청장학, Campus Asia-Aims, 코이카 SP, HEAT 등)과 적극 연계해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 홍보와 예비학부 운영, 한국어 강좌 등을 수행하는 'KNU 문화원'을 8개 국가 14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춘천시와 협력해 글로벌하우스와 강촌 펜션 등 2곳에 지역상생형 외국인 숙소를 운영 중이다.

비자 발급과 생활 안내, 학업 상담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유학생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졸업 후 강원도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직업역량 교육 및 지자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인턴쉽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연 총장은 27일 “유학생 수의 단순한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학업·생활·취업을 포괄하는 전방위 지원체계를 통해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강원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단계적 로드맵에 따라 2026년 3500명, 2027년 5000명 달성을 목표로 유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NU문화원 확대, KNU예비학부 다국가 운영, 융합형 교육모델 확장, 자매대학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 원스톱 행정지원(비자·생활·학업) 정착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산업·대학이 연계된 KNU형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연 총장은 27일 “강원대학교는 유학생 수의 단순한 증가에 머무르지 않고, 학업·생활·취업을 포괄하는 전방위 지원체계를 통해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강원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