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53)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시즌 4번째 ‘톱10’에 입상하며 최종전 찰스 슈왑컵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위창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플레전트 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위창수는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9월 시티펠 채리티 클래식 9위에 이어 1개월여만의 ‘톱10’이다.
위창수는 슈왑컵 포인트 랭킹을 지난주 33위에서 3계단 끌어 올려 내달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CC에서 개막하는 최종전 찰스 슈왑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출전을 확정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스티브 앨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맹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6만5000달러(5억 2230만원).
2021년에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앨커는 이로써 시즌 2승,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포인트 랭킹은 지난주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챔피언스투어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찰스 슈왑컵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 52만8000달러(7억 5546만원)를 놓고 포인트 랭킹 상위 36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11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친 양용은(53)과 최경주(55)도 각각 슈왑컵 포인트 랭킹 16위, 25위로 최종전에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