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9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5% 할인 발행한다.
기존 13% 캐시백 적립 혜택과 합쳐 최대 18%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 기간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할인 발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전국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에 맞춘 것으로, 지역 내 소비 진작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탐나는전 이용자는 월 35만원 한도 내에서 카드 충전 시 충전 금액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탐나는전 앱으로 금액 충전 시 5% 할인된 금액이 인출되게 되며, 지류 이용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액의 13%가 포인트로 적립돼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3% 캐시백 적립 한도는 월 70만원이다.
제주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1억원을 투입해 탐나는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6월 15% 적립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모바일 결제를 확대한 결과 9월말 기준 연간 발행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도는 평가하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 이후 이어진 가을 성수기 흐름을 타고 이달 제주지역 일일 관광객이 올해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일 5만2022명, 17일 5만2028명에 이어 24일에는 5만2145명(잠정)으로 연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올해 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 관광객 수는 최근 반등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감률이 -1%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정부의 지역화폐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부합하는 조치로 도민에게 실질적 소비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탐나는전 인센티브 제도를 지속 운영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