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진입을 앞뒀던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가을 시리즈’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정규 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브레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1·74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브레넌은 리코 호이(필리핀·18언더파 266타)의 추격을 4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08만달러(약 15억5000만원)을 획득했다.
2002년생으로 세계랭킹 111위인 브레넌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 PGA 3부인 PGA투어 아메리카스에서 3승으로 상금왕을 차지해 2026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로 승격한 선수다.
하지만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2027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콘페리투어를 건너뛰고 바로 정규 투어로 진출한 케이스로 내년 PGA투어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게 됐다.
브레넌의 주특기는 가공할만한 장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351.1야드를 날렸다. 전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마지막날 12번 홀(파4·435야드)에선 티샷 거리가 무려 418야드를 찍었다.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맷 매카티(미국)는 브레넌, 호이에 이어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에 입상했다.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9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20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