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역 힐빙라운지 조성…여행자 치유·휴식 제공

입력 2025-10-27 10:06

강원도 정선군은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인 정선역(사진)의 활성화와 주민·여행자 편의 증진을 위해 ‘힐빙라운지(치유·휴식 라운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정선역은 아리랑 관광열차(A-Train)가 정차하는 대표 철도역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그동안 대합실과 안내소 기능에 머물러 지역 문화와 관광을 담아내는 공간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정선역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쓰는 다목적 공간을 만든다.

이곳은 교육, 문화 공연, 여행자 휴식, 관광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힐빙라운지’는 정선읍 애산리 정선역 내에 33㎡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대합실과 관광안내소를 통합하고, 전자 칠판과 냉난방기 등 시설을 갖춰 교육, 회의, 문화 프로그램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올해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관내 다른 문화철도역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역을 단순한 교통 시설이 아닌 문화·관광 거점과 함께 전통시장과 아리랑 문화, 웰니스 체험을 연결하는 철도역 문화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원선 관광과장은 27일 “정선역 힐빙라운지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정선역을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정선 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