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찬양대, 필리핀 선교 위한 음악회 열어

입력 2025-10-26 20:27 수정 2025-10-26 20:47
목사찬양대는 창단 1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부산 서문교회에서 필리핀 선교를 위한 음악회를 열었다. 김현진 목사가 지휘하는 목사찬양대가 ‘비 준비하시니’를 찬양하고 있다.

필리핀 선교를 위한 음악회가 지난 23일 부산서문교회(박원주 목사)에서 개최됐다. 목사찬양대(상임지휘자 김현진 목사)가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1부 예배, 2부 축하, 3부 음악회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필리핀 선교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나눴다.

옥수석 부산거제교회 원로목사가 ‘목사찬양대의 두 가지 사명'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그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전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예배는 옥수석 부산 거제교회 원로목사의 말씀 선포로 시작됐다. 옥 목사는 ‘목사찬양대의 두 가지 사명’(시 96: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옥 목사는 “목사찬양대의 두 가지 사명은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여호와 하나님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찬양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길 바라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전파하시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넘어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는 찬양대의 존재 이유와 사명감을 일깨우는 메시지였다.

2부 축하 시간에는 필리핀 선교의 든든한 동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이성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엄정길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성창민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나영수 ㈔나눔과기쁨 이사장 등이 축사했다.

엄정길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지난 23일 부산 서문교회에서 열린 필리핀 선교를 위한 음악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엄 대표회장은 “여러분의 찬양을 통해 한국교회 성령의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정길 대표회장은 “목사찬양대 여러분들과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눴다”며 “2025년은 사랑의 밀월관계를 잘 유지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기대했다. 그는 “여러분의 찬양을 통해 한국교회 성령의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성창민 사무총장은 “전국으로 작은 불씨가 되는 목사찬양대가 되리라 믿는다”며 “부산의 새로운 영풍(靈風)이 새로워지는 계기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3부 찬양 시간에는 황한나 부산국립국악원 수석, 헤브론중창단, 백혜정 창원대 음악과 교수 등 실력파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했다. 이들의 찬양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적인 울림을 줬다.

목사찬양대 상임지휘자 김현진 목사가 지난 23일 부산 서문교회에서 열린 필리핀 선교를 위한 음악회 3부 찬양 시간에 사회를 보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뤄 가도록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목사찬양대는 ‘비 준비하시니’와 ‘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을 부르며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목회자들이 한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은 그 자체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상임지휘자 김현진 목사는 국민일보와 만나 “지난 나날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뤄가도록 모든 분이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목사찬양대는 직접 필리핀으로 가서 찬양사역과 성령사역, 구제사역을 감당함으로 그 땅의 영적인 기류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필리핀 선교를 위한 음악회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음악회 후원금은 필리핀 선교 사역을 위해 사용한다.

목사찬양대의 아름다운 찬양과 부산 교계 인사들의 격려, 그리고 김현진 목사의 헌신적인 고백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한 참석자는 “앞으로도 필리핀 선교가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더 번성하며 복음의 빛을 비추는 귀한 사역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