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런 목사가 제시한 ‘돌파의 기도’ 8단계

입력 2025-10-26 15:45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인 릭 워런 목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미국 캘리포니아 새들백교회의 설립자이자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런 목사가 8단계 기도법을 소개했다.

워런 목사는 26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돌파를 위해 기도하는 법’(역대하 20:1~26)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참석차 방한한 워런 목사는 역대하 20장 여호사밧 왕의 기도를 토대로 ‘돌파의 기도’ 8단계를 제시했다.

강단에 오른 워런 목사는 “한국에 50년째 오고 있는데, 사랑의교회 옛 성전에서도 말씀을 전한 적이 있다. 돌아가신 옥한흠 목사님과도 절친이었다”며 한국교회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설교 핵심인 ‘돌파의 기도’는 역대하 20장 여호사밧 왕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시됐다. 워런 목사는 “돌파하는 기도는 기적이 필요할 때, 내 힘으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할 때, 복음을 전할 때 필요한 기도”라며 기도의 8단계를 전했다.

26일 서울 사랑의교회 2부 예배 현장. 신석현 포토그래퍼

워런 목사가 정리한 돌파의 기도 1~3단계는 ‘하나님께 무엇이든 말씀드리기’ ‘다른 이들과 함께 기도하기’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역사와 약속을 기억하기’다. 그는 “성경엔 보증 수표와 같은 약속의 말씀 6000구절이 있다”며 “자녀가 ‘약속하시지 않았냐’고 말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듯,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4~6단계는 ‘구체적으로 간구하기’ ‘내 힘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하기’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다. 워런 목사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상황을 예로 들면서 “물에 빠진 채 계속 허우적대면 구조대원이 가까이 갈 순 있어도 살려낼 수 없다. 허우적대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우리 인생에서도 ‘내 힘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고백이 있을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구원은 겸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워런 목사는 마지막 7~8단계를 ‘하나님의 응답을 미리 찬양하기’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기’라 설명했다. 그는 “응답받은 다음에 고백하면 그냥 감사지만, 응답하시기 전에 감사하면 그것이 믿음”이라며, 히브리서 11장 6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부연했다.

워런 목사는 “돌파의 기도를 드릴 때 온 세상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목격하고, 성도들은 평안을 누린다”고 말했다. 그는 유다 군대가 전투를 치르지 않고 승리한 뒤 브라가 골짜기에서 하나님을 송축했다는 본문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선 여러분이 전쟁터가 아닌 송축의 골짜기에 살길 원하신다. 돌파의 기도를 올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다”고 강조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