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층 부산 LCT 빨리 오르기 1등은 대구 소방대원들

입력 2025-10-26 15:00
부산 해운대 LCT에서 열린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한 대구 소방대원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부산 해운대 LCT에서 열린 ‘2025 전국 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오르기 대회’에서 대구 소방대원들이 단체전 1위, 남자 간소복 개인전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회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1층, 높이 411m의 해운대 LCT를 배경으로 열렸다. 초고층 건축물 화재 등 재난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실전형 행사로 진행됐다. 경쟁부문 3종목(방화복 개인전, 간소복 개인전, 단체전)과 비경쟁부문 1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특히 단체전은 여성 소방공무원 1명을 포함한 4인 1개조 구성으로 남녀 소방공무원이 함께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1위는 박용석 소방장(동부소방서)과 박광훈 소방장(서부소방서), 김대욱 소방사(북부소방서), 최은정 소방교(강북소방서) 팀이 차지했다. 개인전(간소복 부문) 1위는 김주현 소방교(북부소방서)가 수상했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박용석 소방장은 “경기 중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동료들과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함께 완주한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구소방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