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새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변호사(59·사법연수원 31기)는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부건설에서 7년간 근무한 후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법원행정처 지원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변호사(58·사법연수원 22기)는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법관 생활을 했다.
최근 주요 수사가 속속 마무리됨에 따라 특검팀은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난 점을 고려, 개정 특검법에 따라 특검보 2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후보자를 물색해왔다. 특검팀은 특검보 후보 4명을 추리고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중 2명을 낙점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검찰로부터 김일권 제주지검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을 추가 파견받는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수사해온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27일부터 검찰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한 부장검사의 파견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해온 김효진 부부장검사도 “검찰 인사상의 이유로 27일 원대 복귀한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