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특별시’ 대전에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의 이름을 딴 중학생 야구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재단법인 류현진, 대전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25일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류현진 이사장, 김운장 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은 이날 협약을 통해 대회 창설 및 정례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시체육회를 통해 대회를 주최하고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류현진 재단은 대회 명칭 사용 승인과 함께 홍보·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시 야구소프트볼협회는 대회 주관 및 경기 운영·예산집행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한다.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내년 3월 한밭야구장에서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 40여개 중학교 야구팀, 선수와 관계자 등 약 1500여명이 참가하며 추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인대회 승인 절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류현진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미래의 류현진을 키워내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배 리틀야구대회에 이어 이 대회까지 정례화되면 대전은 명실상부한 야구특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 흥행 열기를 청소년 야구 육성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7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및 19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유치 등으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있는 날은 야구장 일대 상권의 매출이 평균 46% 증가한다.
여기에 2028년까지 사회인 야구장 20면을 확충하고, 야구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등 야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