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 Migrants'(이주민) Arirang(아리랑) Multicultural(다문화) Festival(축제))’가 경남 창원에서 스무살을 맞았다.
‘제20회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는 24일 저녁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 개막식부터 26일까지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아리랑’ 정서를 녹여 세계 각국 문화를 융합하고 이해와 존중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의 맘프는 지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에서 시작됐다. 이후 5회째인 2010년부터 경남이주민센터가 주도해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이던 애초 명칭이 2013년 다문화축제 맘프로 변경됐고, 2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공연·체험·학술교류 종합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29만 명이 참여했다.
축제 만족도도 전국 최고다. 지난해 맘프 방문객 만족도·경제효과 조사 결과 만족도 84.7점, 재방문 의사 84.7점, 추천 의향 84.8점이었다.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64개 다른 축제 대비 모두 10점 이상 높다.
이번 축제 기간 창원 중앙대로 일부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고 시민들은 각국의 전통음식과 수공예품을 즐겼다.
경남도는 도내 15만 명이 넘는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중요 구성원임을 강조한다.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상담·교육, 지역 적응 프로그램, 문화체육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과 기숙사 환경 개선 등 체류지원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